성격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사람의 성격은 주위 환경과 숱한 사건들에 의한 마음 프로그램의 집합체일 뿐, 필요 없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지우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덮어쓰듯이 얼마든지 버리거나 추가할 수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성격은 버리면 그만이고, 갖고 싶은 성격은 새롭게 추가하면 된다. 여기에는 거창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지만, 성격의 변화는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나와 내 삶을 변화시킨다.

이 책은 내게 필요하지 않은 성격을 버리거나 추가함으로써 긍정적인 삶을 앞당기는 비결을 담고 있다. 소심함, 허둥대는 성격, 낯가림, 자신감이나 의지 부족 등 마음과 성격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어제와는 다른 새로운 나를 만나는 방법을 들려주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더욱 당당해지는 것은 물론, 성격이 바뀜으로써 우리는 새로운 삶과 마주하게 된다.

▲ 나를 변화시키는 7가지 심리 테라피, 개성은 바꿀 수 없지만 성격은 바꿀 수 있다

사람의 마음에는 ‘개성’과 ‘성격’이라고 하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이 둘의 차이는 개성은 바꿀 수 없지만, 성격은 바꿀 수 있다는 데 있다. 윈도즈 같은 OS 프로그램이 개성이라면 개개의 프로그램이 성격에 해당하는 것이다. 내 본성에 해당하는 개성을 평생 바꿀 수 없는 반면에, 성격을 바꾸는 비결은 바로 여기에 있다. 마치 컴퓨터 프로그램과도 같이, 성격을 새로 추가하거나 필요 없다고 여겨지는 성격은 지우면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성격의 정체를 ‘파트(part)’라는 마음 프로그램의 집합체로 설명한다. 세상에 나면서부터 경험하게 되는 갖가지 사건, 들은 이야기, 반복된 일을 통해 파트가 만들어져 마음속에 정착되고, 이들 파트의 집합체가 ‘가장 빈번하게 반응하는 패턴’을 통해 그 사람의 성격으로 자리 잡는다는 것이다. 성격 변화는 그중 불필요한 파트,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파트를 억누르거나 버림으로써 가능해진다.

원래 대기업에서 관리직으로 일했던 저자는 성격 문제로 큰 고통을 겪던 차에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 게 계기가 되어 심리 카운슬러가 되었다. 그런 이유로 책에는 마음과 성격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조언이 남다르다. 성격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또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하는 한편으로, 독자들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7가지 성격 테라피와 체험 사례를 함께 소개한다. 이들 심리요법은 혼자서도 손쉽게 따라해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데, 그 효과만큼은 마음과 성격 문제로 힘들어하는 나를 구해주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