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아카데미, 골든글러브 등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무려 68개의 상을 수상하며 수많은 찬사를 받았던 걸작 <피아노>가 홀리 헌터의 명 연기와 마이클 니만의 명곡이 어우러져 더욱 빛나는 메인예고편을 공개했다. [감독: 제인 캠피온 l 수입: ㈜풍경소리 l 배급: ㈜팝엔터테인먼트]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오는 12월 4일 역사적인 한국 개봉을 확정한 제인 캠피온 감독의 <피아노>는 19세기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6살 때부터 침묵을 선택하고 대신 피아노를 연주하며 살아온 ‘에이다’와 그녀의 남편, 그리고 남편의 친구인 한 남자, 세 사람 사이의 사랑과 질투를 그린 작품으로, 여성의 심리에 대한 대담하고 내밀한 묘사로 칸느와 아카데미 영화제를 동시에 석권한 명작이다.

 공개된 메인예고편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여우주연상”이라는 자막으로 작품의 높은 완성도를 알리며 시작된다. ‘에이다’는 얼굴도 모르는 남편 ‘스튜어트’와 결혼하기 위해 딸 ‘플로라’와 함께 낯선 미개척지 뉴질랜드의 해변에 도착한다. ‘에이다’는 그곳에서 남편의 친구이자 마오리족의 문신을 한 남자 ‘베인스’와 처음 대면하며 심상치 않은 만남이 예고된다.

 검은 모래의 해변에서 피아노를 치는 ‘에이다’의 모습에 첫눈에 반한 ‘베인스’는 그녀와 자주 만나기 위해 피아노를 친구 ‘스튜어트’에게 사들여 자기 집으로 옮겨다 놓는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에이다’는 수화로 불같이 화를 내며 남편인 ‘스튜어트’에게 항의하지만 결국 피아노 교습을 위해 ‘베인스’의 집에 가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만다. 그러나 ‘베인스’는 피아노를 배울 생각보다는 ‘에이다’를 바라보는 데 더 열중한다. 서서히 서로에 대한 호감을 싹 틔운 ‘에이다’와 ‘베인스’가 겉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져들면서 예상하기 어려운 영화의 결말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한다.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 그리고 한 여성의 내면에 대한 완벽한 표현으로 전세계를 감동시킨 명작 <피아노>는 12월 4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부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