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30일, 엉큼하게 성큼 다가올 옴니버스 로맨스 <서울연애>가 <서울연애>의 정재훈, 이정홍 감독이 만든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다. (감독: 최시형, 이우정, 정재훈, 김태용, 이정홍, 정혁기, 조현철 l 제공: 인디플러그 l 제작/배급 배급: 서울독립영화제 마케팅: KT&G 상상마당 l 주연: 고현, 박주희, 구교환, 이채은, 한슬기, 조현철, 윤박, 김수아, 김민재, 이민지, 류혜영, 임지연 l 10월 30일 개봉)

 오는 10월 30일 개봉하는 옴니버스 로맨스 <서울연애>가 ‘사랑에 관한 가장 보통의 시’를 영상으로 써내려 간 티저 예고편을 공개한데 이어 각 에피소드별 가장 인상적인 대사들이자 ‘사랑에 관한 가장 일상적 질문’을 담고 있는 어록이기도 한 ‘공감 대사’ 릴레이 형식의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다.

 한 개의 서울에서 두 개의 마음들이 만들어내는 여섯 개의 연애 이야기 <서울연애>는 <사랑해 파리>, <뉴욕 아이 러브 유>의 뒤를 잇는 ‘도시 서울’의 옴니버스 로맨스로 지금, 서울에서 살고 사랑하는 가장 보통의 연인들을 가감 없이 담아내어 눈길을 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서울연애>중 <군인과 표범>을 연출한 이정홍 감독과 <상냥한 쪽으로>를 연출한 정재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완성했다. 담담한 선율의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각 에피소드별로 핵심이 되는 대사들과 장면들이 무심한 듯 얹혀진 영상은 특별할 것 없지만 누구에게나 찬란하고 때로는 지독한 연애의 순간들을 스케치하듯 담아내고 있다.

 난데없는, 하지만 기다렸던 친구의 이마 키스를 받는 순간 ““아..뭐 해!””라는 내숭의 감탄사가 싫지 않은 미소와 함께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튀어 나오고(<영시>), 남자 친구와 후배의 ‘함께 밥 먹는 장면’을 목격했을 뿐인데도 ““너 진짜 돌았냐?””라는 폭언을 쏟아 붓는(<서울생활>)연애의 맨 얼굴은 물론이고 아무 말이 없어도 표정만으로 그 감정이 송두리째 전달되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순간과 그 문이 열리는 순간의 환희(<춘곤증>)까지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또한 ““너무 걱정하지 마라. 한 두 번 있는 일도 아니고”” 라는 위로가 전하는 씁쓸한 패잔병의 마음(<군인과 표범>)마저도 고루 챙긴 <서울연애>의 메인 예고편은 풋풋하고 끈적이고 설레지만 동시에 마음 아픈 우리 모두의 연애를 서두르지 않고 돌아보고 있다. <서울연애> 예고편의 마지막 장면은 <건축학 개론>에서 인상적인 대학생 연기를 선보인 조현철 감독 겸 배우의 의미심장한 스틸 컷과 ‘10월 30일 소개봉’이라는 문구로 끝을 맺는다. <상냥한 쪽으로>의 배우, <뎀프시롤: 참회록>의 감독 겸 배우로 짧은 예고편 안에서도 전혀 다른 이미지를 선보이는 ‘인디 코미디의 제왕’ 조현철의 각기 다른 매력을 찾아보는 것도 <서울연애>예고편의 관전 포인트다.

 오는 10월 30일 KT&G상상마당 시네마를 비롯 인디 스페이스와 인디플러스, 아리랑 시네센터 그리고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새단장한 CGV 압구정 아트 하우스 등 전국 단 5곳의 극장에서 ‘맞춤 개봉’할 예정인 <서울연애>는 독립영화 특급 플레이어들이 선보이는, 어떤 노래 보다 공감가는 러브 송으로 올 가을,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