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 환자의 아버지로 불리며 사랑과 헌신의 삶을 살다간 순교자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그린 휴먼 다큐멘터리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이 11월 20일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샌드 아트로 그린 손양원 목사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했다.

 몸소 사랑과 용서를 실천함으로써 우리시대 최고의 성직자로 존경 받고 있는 故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이 지치고 힘든 모든 국민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줄 영화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1902년에 태어난 손양원 목사는 일제강점기 시절 신사참배를 반대하다 5년간 옥고를 치렀으며 1948년 여순사건으로 두 아들을 잃었다. 하지만 손양원 목사는 자신의 자식을 죽인 범인을 용서했을 뿐 아니라 도리어 그를 양아들로 삼아 원수를 사랑하라고 했던 예수의 교리를 실천하였다. 또한 한국전쟁의 포성이 가까운 와중에도 자신이 돌보던 한센 환자들을 두고 피신할 수 없다며 한센인의 보금자리인 애양원을 지키다 비극적인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이러한 그의 헌신적인 사랑이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다시 손양원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공개된 포스터는 노을 진 바닷가에서 누군가가 손양원 목사를 그리워하며 바다를 바라보고, 오른편에는 샌드아트로 그린 손양원 목사의 모습이 깊은 인상을 안겨준다. 또한 “11월 손양원의 사랑이 당신을 위로합니다”라는 카피는 힘든 삶이지만 사랑의 힘으로 세상을 살아갈 것을 몸소 보여준 손양원 목사가 우리에게 던지는 위로의 메시지다.

고통 속에 살아가는 한센인을 위해 평생 헌신하며 전정한 사랑을 실천한 故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은 11월 20일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