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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 사람 검정옷 입지마라
류동완 기자  |  rdw@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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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1.03  14: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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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여성들이 간과하지만, 사실은 체중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옷이지요. 언뜻 잘 이해하기가 어렵지요? 남자들과는 달리 여성들의 체중감량과 의복 사이에는 분명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체중과 의상 모두 밖으로 드러나는 외모를 결정하는 요소라고 한다면 좀더 이해가 되겠지요? 

닥터 U의 진료실에는 많은 수의 여성이 감량을 위해 찾아 옵니다. 이 여성들 대부분이 어두운 색의 의상을 입고 오는 것이 눈에 뜨였지요. 왜 어두운 색을 주로 입느냐는 질문에, 대답은 한결 같이 원래 어두운 검정색을 좋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처음부터 그랬을까요? 

잘 관찰해 보면 몸집이 큰 여성은 검은 옷, 느슨한 옷 그리고 가리는 옷을 좋아합니다. 반면에 밝은 옷, 쪼이는 옷, 노출하는 옷을 좋아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외모가 좋고 날씬하지요.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지만 여기에 중요한 내 마음과 내몸의 상호작용이 숨어 있습니다. 

뚱뚱한 여성이 검은 옷, 가리는 옷을 지속적으로 입으면 내몸은 어떻게 될까요? 결과는 셋 중 하나입니다. 체중은 1) 그대로이다. 2) 더 찌운다. 3) 아니다, 빠진다 입니다. 체중은 그대로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실제로는 더 찌우지요. 이미 비만인 여성들은 이유는 이해가 잘 안되더라도, 이 현상에는 고개가 끄덕여질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의식 속의 내 생각이 내 큰 몸을 가리고 축소하고자 할 때, 무의식 속의 내 감정은 축소되게 보이는 내몸에 만족하게 되지요. 결국 이 만족한 감정은 내 의식과는 관계없이 내몸에게 더 커져도 좋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그래서 내몸은 점점 더 커지게 되는 것이지요. 

자 이제 체중을 빼거나 유지하고 싶은 여성은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짐작이 되지요? 당연히 내몸이 크다고 느낄수록, 의상은 밝고 쪼이고 노출하는 옷을 입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얼굴이 화끈거릴 수도 있지만, 며칠만 버티면 그 효과는 확실히 보게 되지요. 

밝은 색갈의 옷은 내몸에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밝은 옷은 밝은 마음도 만들지요. 우울할 때는 무심코 어두운 옷에 더 손이 갑니다. 그런데 그렇게 입으면 우울증은 더 지속하게 마련이지요. 우울을 빨리 벗어나는 방법의 하나가 바로 부러 라도 밝은 색의 옷을 입는 것입니다. 

옷장에 잔뜩 걸려있는 옷들을 한번 살펴 보세요. 어둡고, 느슨하고, 가리는 옷이 많다면 미련 두지 말고 바로 정리하세요. 남겨 놓으면, 그 옷을 다시 입어야 할 상황이 생기고 맙니다. 옷 자체는 비싸고 예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옷들은 정말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것이 마땅하지요. 빨리 밝고, 쪼이고, 노출하는 옷으로 갈아 입고, 없으면 새로 구입하는 것이 알고 보면 비용을 더 절감하게 합니다. 

내가 입는 옷은 단지 내 취향만이 아닙니다. 내 옷은 내몸뿐만이 아니라 내 마음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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