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여배우들이 입은 옷은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할 만큼 화제가 된다. 드라마 내용만큼이나 배우들의 스타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시청자들도 늘어났으며, 화제가 되고 있는 배우들이 착용한 아이템은 완판될 정도니 그녀들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유니크한 패션으로 주목 받고 있는 그녀들의 스타일 속에서 여러 나라의 다양한 브랜드를 찾아본다면,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게 보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입는 옷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MBC ‘보고싶다’ 윤은혜의 스타일은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 드마라 포스터 룩부터 지속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녀는 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디자이너 브랜드나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개성파 브랜드의 옷을 훌륭히 소화하고 있어 현재 패션 블로거들에게 가장 핫한 여배우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는 빈티지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룩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영국 브랜드 ‘올라카일리(Orla Kiely)’의 원피스가 눈에 띈다. 사랑스러운 네이비 플라워 프린트와 항아리 모양의 스커트, 슬림하게 피트 되는 허리라인 덕분에 그녀의 볼륨 있는 몸매를 돋보이게 했으며 극중 캐릭터와도 잘 어울려 시선을 끌었다.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종영을 앞두고 있는 SBS ‘드라마의 제왕’의 려원은, 우월한 기럭지와 함께 스타일리쉬한 작가룩을 다양하게 보여줬다. 김명민과의 돋보이는 호흡으로 드라마가 화제였던 것만큼 그녀의 패션은 언제나 이슈가 되었다. 그녀는 웨어러블한 스타일을 주로 선보였는데, 드라마 초반에 착용했던 프랑스 브랜드 ‘꽁뜨와 데 꼬또니에(COMPTOIR DES COTONNIERS)’의 하운드투스패턴 숏 블레이져는 그녀의 스타일을 잘 나타내준다. 어떤 아이템과 매치해도 스타일링하기 쉬운 블레이저로, 캐쥬얼하면서도 스타일을 잃지 않을 수 있는 프렌치 시크 감성의 간절기 필수 아이템이다.  

개성있는 패션감감각과 돋보이는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SBS ‘내사랑 나비부인’의 윤세아는 드라마속에서 엣지있는 차도녀 스타일을 선보여왔다. 그녀는 스페인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 ‘아돌포 도밍게즈(ADOLFO DOMINGUEZ)’의 유니크한 퍼플 패턴 자켓을 블랙팬츠와 함께 매치하여 세련되고 도시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정열적인 스페인 감성과 어울리는 그녀만의 톡톡튀는 매력이 한층 돋보였던 룩이었다.  

이처럼 드라마 속에서 다양한 나라의 개성 있는 브랜드를 자신만의 스타일과 함께 선보임으로써, 스타일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여배우들을 주목해보자. 드라마 보는 시간이 더욱 기다려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