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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경매 낙찰가, 2달 만에 5500억원 ‘신기록’
윤성환 기자  |  ysh@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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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17  09: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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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에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2월, 단 2달 간 법원경매에 쏟아진 낙찰가 총액이 5500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 

17일 부동산경매정보 종합포털 부동산태인(www.taein.co.kr)에 따르면 올해 1~2월 들어 낙찰된 수도권 소재 아파트 낙찰가 총액은 5496억8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 낙찰가총액 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5155억1900만원에 비해 6.6%(341억6200만원) 늘어난 것이다. 낙찰건수는 1842개, 지난해 1832개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처럼 낙찰가 총액이 증가한 것은 부동산경매가 주택매매 수단의 주요 경로로 자리잡으면서 입찰자 수가 대폭 늘었고, 낙찰가율도 9%p 가까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1~2월 들어 경매법정을 찾은 입찰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552명에서 43.8%(4624명) 증가한 1만5176명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입찰자 수가 1만5000명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여기에 아파트 시세 회복 흐름이 맞물리면서 낙찰가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올랐다. 올해 1~2월 수도권 소재 아파트경매 낙찰가율은 83.59%로 지난해 75.03%에 비해 8.56%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리해보면 수도권 아파트경매 시장이 본격적인 활황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이 같은 활황세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고가낙찰 사례의 증가다. 고가낙찰은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를 의미하는데 올해 1~2월 고가낙찰 사례로 집계된 케이스는 모두 130건이었다. 2008년(291건) 이후 처음으로 세자릿수를 넘은 것이다. 

또 유찰없이 경매장에 처음 나온 물건이 낙찰된 케이스를 의미하는 신건낙찰 사례도 71건으로 지난해(24건)에 비해 3배 가량 늘었다.  

이처럼 아파트 경매물건 소진이 가속화되면서 낙찰소요기간(아파트가 처음 경매에 나와 매각에 이르기까지 소요되는 기간)도 2012년 93일, 2013년 67일에 이어 올해는 62일로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부동산태인 박종보 연구원은 “경매 진행되는 아파트 물건의 최근 시세가 반년 전 책정된 감정가에 비해 높다는 점에 착안한 입찰자들이 몰리면서 낙찰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전체적인 낙찰가총액 규모도 더 커진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의 주요 트렌드는 입찰자들이 더 이상 유찰을 기다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2번 정도 유찰돼야 입찰에 참여하던 풍조가 최근 들어서는 1회 유찰, 심지어는 감정가가 낮아 보이는 신건에도 적극적으로 입찰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미 3월 중순에 접어들고 있지만 이 같은 흐름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1분기 수도권 아파트경매 시장 실적은 분기별 기준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도권 아파트경매 시장이 활황세를 보임에 따라 과열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자칫 분위기에 휩쓸려 실제 시세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거나 아파트 권리분석을 서두르는 바람에 선순위임차인 같은 인수대상 권리들을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2월 들어 낙찰된 아파트 물건 중 시세보다 입찰가를 높게 써낸 케이스가 종종 눈에 띄는데 이 중 법원의 매각허가 이후 한 달이 넘은 현 시점까지도 아직 대금납부가 안 된 물건도 있다”며 “만약 잔금을 기한 내에 내지 않아서 타인에게 매각되면 수천만원 대의 입찰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기 때문에 입찰가 산정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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