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에서는 공예, 디자인 분야 진흥의 일환으로 전통소재융합스타상품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국 전통 공예 기법과 소재를 현대 디자인과 접목하여,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제안하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장인과 디자이너, 공예가와 디자이너가 만났다. 

그 동안 꾸준한 기획과 전시를 통해 전통 문화 상품을 개발하고 소개해 온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에서 또 한번의 의미 있는 상품개발프로젝트를 준비했다. 공예는 우리 삶을 더욱더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드는 감성적인 도구인 동시에 숙련된 장인의 기술과 가치를 집약한 물건이며, 우리의 전통적인 미감이 배어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공예의 합리적이지 않은 제작 방식과 시대의 변화에 따른 효용 가치 하락으로 '옛 것'으로 박제된 채 기능 보유자들의 전승 가치로만 여겨져 온 것도 사실이다.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는 공예의 변치 않는 가치와 전통의 지속적인 공유를 위해 우리의 전통 제작 방식과 인스피레이션을 현대적인 디자인 혹은 현대적인 용도로 재생산하는 작업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채화칠기 명장 최종관과 세라믹 작가 김하윤의 협업으로 빚은 도자 아이템, 가락지 매듭을 금속에 접목한 강미나의 주얼리, 초고장 한순자와 일러스트레이터 이에스더가 협업해 완성한 감각적인 화문석, 갓일전수자 박형박과 디자이너 박진우가 협업한 섬세한 테이블 스탠드, 유기장 김수영과 디자이너 이혜선이 함께 선보인 모던한 유기 커트러리, 작가 한성재가 소개한 옻칠 마감과 절제된 디자인의 스피커 등 전통 작업 방식과 영감에 기반을 둔 현대적인 디자인 상품을 서른 점 이상 소개한다. 특히 올해 개발한 상품은 의 • 식 • 주 전반에 걸쳐 현대인의 실생활에서 사용 할 수 있는 아이템이 주를 이루며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디자이너와 신진 디자이너 스물 두 팀이 참여해 각자의 디자인 역량을 펼친다.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 장인이 지닌 숙련된 정신과 가치를 현대인에게 보급하면서 그 의미와 정서가 지속되길 바란다. 또 상품개발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공예, 디자인, 정신 등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국내외에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와 산업,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만들어낸 이번 결과물은 인사동 KCDF 갤러리에서 전시 판매할 예정이다.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으로 한국의 공예 발전과 디자인 문화 확산을 목표로 2010년 4월 1일 출범했다. 한국 공예 및 디자인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시, 세미나,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