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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2012]부동산 침체 속 경매 최다 최고 물건 신기록 속출…
윤성환 기자  |  ysh@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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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26  18: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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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을 보면 경기가 보인다고 했던가? 올해 경매시장은 극심한 부동산 침체에 경기 불황이 겹치면서 여러 가지 신기록들이 속출하는 한 해였다. 부동산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
에 따르면 올해 경매시장의 특징은 우선 경매물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가 치명타를 입으며 올해 진행된 물건수가 3만4576건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경매물건은 늘어났지만 매수심리 실종으로 낙찰가율은 역대 최저치인 74.3%를 기록했다. 또한 역대 최고가 단독 주택과 아파트가 경매 부쳐지는 등 2012년을 뒤덮은 주택시장 한파가 여실히 경매시장에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솟던 고유가 속에 최고가 주유소가 경매 나오기도 했다. 유럽발 금융위기에 내외수 소비가 부진해진 탓에 공장도 휘청이며 역대 최고가 공장이 경매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다사다난했던 2012 경매시장의 특징을 살펴보자. 

수도권 아파트 물건수 3만4천여건 역대 최다 여전히 증가세 내년엔 한층 더 증가 예상

수도권에서 올해 경매 진행된 아파트 건수는 총 3만 4576건으로 역대 최다치로 집계됐다. 주택시장 침체로 매수세가 얼어붙었고 경기침체로 가계대출상환 능력이 악화돼 경매로 나오는 물건이 증가하고 있다. 9월 수도권 아파트 경매물건은 월별 최고치인 3300건을 넘겼고 11월 3400건을 다시 갱신했다. 지금 경매 대기 중인 것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수도권 아파트 경매 물건은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표1] 연도별 수도권 아파트 통계 자료제공: 지지옥션

기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

2012년

물건(건)

23061

13249

15589

28198

34068

28769

16384

17921

27677

28147

31513

34576

낙찰가율(%)

82.8

94.4

88.4

78.5

83.1

91

92.3

84.5

83.7

79.6

80.5

74.3

  

수도권 아파트 평균낙찰가율 74.3% 역대 최저 중대형 아파트 하락폭커

수도권 아파트 경매 물건은 늘어났지만 얼어붙은 매수심리로 낙찰가율은 낮은 편이다. 올해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74.3%로 2001년 조사 이래 역대 최저치다. 작년 80.5%보다 6.2.%p 낮고 가장 낮았던 2004년 78.5% 보다도 4.2%p나 차이 난다. 특히 전용면적 85㎡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평균낙찰가율이 70.1%로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낙찰가율 80.6%보다 10.5%p나 낮다. 

60억 최고 감정가 아파트 등장 국토해양부 발표 가장 비싼 아파트도 주택침체에 예외 없이 경매 행

아파트 중 가장 감정가가 큰 아파트는 가수 조영남, 탤런트 한채영 등이 사는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아파트가 차지했다. 대지(99㎡) 감정가격이 25억8000만원, 건물(전용면적 244㎡) 값이 34억2000만원으로 지난 4월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올해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히기도 했다. 이전 공동주택 최고 감정가격 기록을 가진 곳도 같은 면적 상지리츠빌 카일룸2차로 2009년 10월 경매된 이 집의 감정가격은 55억원으로 세입자가 62억2300만원에 낙찰 받았다. 저축은행 비리 사건으로 지난 6월 구속 수감된 윤현수 한국저축은행 회장 소유로 거실 2개, 방 3칸, 드레스룸 3개, 화장실 4개, 파우더룸 1개 등으로 구성됐으며 한번 유찰 돼 최저가가 48억원까지 떨어진 후 26일 입찰을 앞두고 있다.  

■ 강남구 신사동 노른자 땅 위의 228억 최고가 단독주택 경매낙찰 후 변화 지켜볼 만해

도산공원 인근에 위치한 강남구 신사동 소재 지하1층 지상2층의 감정가 228억 단독주택이 경매로 나왔다. 이 주택의 토지면적과 건물면적은 각각 555㎡와 287㎡로 전체 감정가격 중 토지가격이 227억7900만원, 건물은 6900만원으로 평가되어 사실상 토지가격이 전체 감정가격의 전부를 차지했다. 인근지역이 상업시설로 개발되어 주택을 낙찰 받아 업무상업시설로 용도 변경을 해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만큼 명품핸드백 제조회사가 지난 3월 감정가의 125%인 287억원에 낙찰 받았다.  

■ 단일 용도 역대 최고가 청담동 예치과 빌딩, 938억

경매 감정가 최고 전체 부동산 중 올해 감정가가 가장 컸던 물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버원메디컬리조트 '건물이다. 단일 용도 물건 중에는 역대 최고가다. 국내 최대 치과네트워크인 예치과네트워크가 투자한 이 빌딩은 지하 5~지상 17층 규모로 토지는 545억원, 건물은 393억원이다. 예치과네트워크는 1992년 서울 역삼동에 강남예치과를 개원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예치과 78개(중국 4개 포함), 예한의원 2개 등 80개 프랜차이즈 지점을 거느린 국내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병원이다.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의 외국환자 유치를 위해 작년 8월 준공한에버원메디컬리조트의 재무구조가 급격히 나빠졌다. 침체된 부동산경기와 맞물려 사업자 유치에 실패했고 부채를 갚지 못해 경매까지 내몰리게 됐다. 1회 유찰된 후 유동화 회사가 감정가의 88.4%인 830억원에 낙찰 받았다.  

■ 불황에 공장 경매 물건 줄줄이 경매 특히 대형 공장 즐비, 684억 최고가 기록

올해 가장 감정가가 컸던 공장은 전남 영광군 홍농읍 칠곡리 TKS조선소이다. 칠곡농공단지내의 공장 부지 28,173㎡와 공장 건물 165㎡뿐만 아니라 수십억 원에 달하는 선박 관련 기계기구가 포함되어 있고 감정가가 무려 684억6571만원이나 된다. 경매에 나와도 수차례 유찰돼 지난해 3월 첫경매 이후 유찰돼 최저가가 감정가의 21%인 143억원까지 떨어졌다. 올해는 유럽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수출과 내수가 막히고 금융기관이 대출을 옥죄면서 경매시장에 대형 공장이 봇물을 이뤘다. 특히 조선, 철강과 같은 대형공장이 경매로 많이 나왔다.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감정가 30억 이상의 공장경매 물건수는 1,539건으로 2000년 조사가 된 이후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 속타는 고유가 속 주유소 휘청 127억 최고가 주유소도 경매

유가가 올해 최고치를 갱신했던 가운데 역대최고감정가의 주유소가 경매에 나왔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소재한 주유소로 토지면적 1009㎡에 사무시설과 4만ℓ용량의 탱크시설 4개, 1만ℓ 용량의 탱크시설 1개 및 주유기 9대를 갖췄다. 감정가 127억6900만원에 처음 경매 나와 변경 상태다. 역대 최고가 주유소의 등장과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은 주유소 경매진행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07년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주유소 경매진행건수가 이후 매년 증가하여 2012년에는 476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스무 건 안팎을 유지하던 수도권 주유소 경매건수도 2007년 이후 매년 두 배씩 증가해 올해는 처음으로180건을 넘었다. 

지지옥션 하유정 연구원은 "경매는 경기의 바로미터로서 올해는 특히 경매시장에 잘 나오지 않았던 고가의 아파트와 건물, 대형공장, 주유소 등 특이 물건이 눈에 많이 띄였다."" 경매 신청된 물건들이 많아 내년에도 경매물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부동산 시장의 회복 시점과 속도에 따라 이 많은 경매물건의 소진 여부가 달라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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