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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칼로리 음식 골라 먹어 봐야 체중 유지
류동완 기자  |  rdw@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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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14  10: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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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빼겠다고 할 때 가장 흔히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당연히 골라 먹기일 것입니다. 그 첫 번째는 단연 현미밥 아닐까요? 현미밥의 장점에 대해서는 구구절절이 들은 바가 있으니, 흰 밥에서 현미밥으로 주식을 바꾸는 집은 꽤 흔히 볼 수가 있지요. 

흰 밥이 더 맛있기는 하지만, 현미밥도 구수한 게 못지 않게 맛 있어서 잘 바꾸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2주 정도 꾸준히 현미밥만 먹다 보면 한 1-2kg 정도 감량되는 경우가 있지요. 그래서 현미밥 먹기를 계속하지만 더 이상의 감량을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쉽게 다시 찌게 됩니다. 

두 번째 골라 먹기는 당연히 기름이겠지요? 일단, 기름이 많이 들었을 음식은 되도록 피합니다. 고기나 중국 음식 대신 주로 일식이나 한식을 택합니다. 일식을 먹을 때도 튀김은 거의 손을 대지 않지요. 

고기나 삼겹살을 먹게 되면, 기름 부위를 되도록 떼어냅니다. 거기다가 치킨 등 패스트푸드는 아예 피하지요. 현미밥과 마찬가지로 열심히 지킬 때에는 1-2kg의 감량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이내 원상으로 복구가 됩니다. 

세 번째 골라 먹기는 샐러드 등 채소를 일부러 더 먹는 것입니다. 그러면 배가 불러서 자연히 다른 음식을 덜 먹게 된다는 원리이지요. 네 번째는 비싸지만 몸에 좋다고 하는 음식만 골라 먹는 것입니다. 어떤 음식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찐다고 장담을 하지요. 

마지막 골라 먹기는 여성들이 하듯이 아예 다이어트음식만을 골라 먹는 것입니다. 이렇게 좋은 음식, 심지어 다이어트식품만을 골라 먹는데도, 처음에는 좀 감량이 되는 것 같아도 바로 원상 복구가 되지요. 

아무리 골라 먹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확실한 것은 처음 골라 먹을 때는 칼로리 섭취가 적어지다가 한 2주 동안 지나면 다시 원상복구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야 처음의 체중 감량과 나중의 체중 회복이 설명이 되지요. 

처음 음식을 골라 먹을 때 칼로리가 줄어드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지요? 그렇다면 골라 먹기는 계속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왜 칼로리 섭취가 다시 늘어나게 될까요? 

그 이유는 인간의 뇌에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판단과 계획을 하는 생각뇌와 감정과 욕구를 관장하는 감정뇌로 크게 나뉩니다. 생각은 의식 속에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잘 인지하지만, 감정과 욕구는 잠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자신이 모르는 경우가 많지요. 

골라먹기는 당연히 생각뇌가 하는 기능으로서 잘 의식이 됩니다. 문제는 감정뇌의 욕구이지요. 처음에 골라먹기라는 생각에 눌렸던 욕구, 즉 식욕은 다시 그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여, 잠재적으로, 즉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몸으로 하여금 무엇이든 더 먹게 만듭니다. 

이 현상을 꼭 확인하고 싶으면, 먹기기록을 작성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먹기기록이란 하루 동안 입에 넣어 삼킨 것을 바로바로 적어보는 것이지요. 처음 골라 먹기를 할 때와 2주 후 골라 먹기를 할 때를 비교해보면 확연히 먹는 양이 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의식적으로는 골라먹고 있어도, 무의식적으로는 점점 더 먹는 것이지요. 골라서 먹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그 양이 그대로 유지되지만, 골라서 먹으려고 하는 것은 그 양이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위를 살펴 보세요. 음식을 골라 먹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래 봤자 그 체중이지 실제로 현격하게 체중을 감량한 사람은 별로 없지요. 결국, 골라 먹기의 효과는 운동과 마찬가지로 체중 감량이 아닌 체중 유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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