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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오레 대표이사 소유 삼성동 저택, ‘경매장行’
윤성환 기자  |  ysh@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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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02  1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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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대형 패션전문 쇼핑몰 ‘동대문 밀리오레’의 성공으로 신화적 명성을 누렸던 유종환 대표의 저택이 부동산경매 물건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경매정보사이트 부동산태인(www.taein.co.kr)에 따르면 유 대표 소유의 강남구 삼성동 저택이 12월 12일 오전 10시 중앙지법 경매7계에서 첫번째 매각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 저택 감정가는 총 60억6966만200원으로 이중 토지 감정가만 55억97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감정가의 92.2%에 달하는 규모로 감정지가는 1㎡당 1000만원(공시지가 455만원)이다. 이 밖에 건물이 4억5962만원, 저택 내 식재된 수목 20여 그루가 1000만원으로 각각 감정됐다. 

본 건 소유주는 밀리오레 유종환 대표다. 건축물대장을 분석해보면 유 대표는 이 집을 1997년10월부터 짓기 시작해 1998년 5월 말 완공하고 입주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가치측면에서 본 건은 매우 우량한 물건으로 평가된다. 7호선 청담역과 인근에 조성된 고급주택가에 자리잡고 있고 인근에 잘 조성된 공원이 소재하는 등 전반적인 주거 환경이 우수하다. 물건 동쪽에 뻗어있는 영동대로를 통해 서울 동북 및 동남, 경기도 방면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아울러 본 건 동남쪽으로는 명문으로 유명한 경기고등학교가 자리잡고 있고 서남쪽으로 한블럭 떨어진 곳에는 박근혜 대통령 사저가 위치해 있다. 강남에서도 노른자위로 꼽히는 자리에 위치한 물건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본 건 경매가 끝까지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경매신청 채권자의 청구액이 집값의 10%를 조금 넘는 8억 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통상 경매청구액 규모가 집값에 비해 미미한 경우, 채무자가 해당 채무액을 변제하거나 법원에 공탁한 뒤 경매취소 절차를 밟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  

설령 경매 취소 없이 절차가 진행된다 해도 낙찰까지 이르는 길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본 건 등기부상 채권총액이 60억4000만원으로 감정가와 거의 비슷한데다 본 건 경매신청자가 6순위 근저당권자여서 배당순위가 가장 끝에 놓이기 때문이다.  

이는 1회만 유찰돼도 ‘무잉여’(경매신청 당사자에게 배당할 금액이 남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경우 법원은 경매를 취소하고 재경매를 명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이를 피하고 본 건을 낙찰받기 위해서는 입찰가 산정 시 경매신청자의 채권액을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 물건 가치가 워낙 높고 안정적인만큼 수요자는 많을 것으로 예측되는 바, 첫 매각일에 의외의 경쟁과 고가낙찰 사례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본 건의 경우 권리분석이나 배당 예상이 어렵지 않아 낙찰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나 주어진 여건에 따라 입찰자들의 ‘머니게임’으로 확전될 수 있다”며 “이런 경우 필요 이상으로 비싼 입찰가를 써낼 우려가 있는 만큼 정확한 가치평가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은 가치평가가 어려워 인근 물건의 실거래가 정보 분석에 기반한 입찰가 산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스스로 하기 힘들면 전문가 집단의 도움을 얻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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