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수능 채점결과 분석 및 정시모집 전망 >

2014학년도 수능시험 성적 채점 결과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 수험생들이 응시한 국어B, 수학A, 영어B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각각 +4점, +1점, -5점으로, 이를 합산한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와 차이가 없고, 자연계 수험생들이 응시한 국어A, 수학B, 영어B형의 합산 표준점수 최고점도 -1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져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수능으로 분석됐다.

만점자 비율이 국어의 경우 A형 1.25%, B형 0.92%로 전년도 언어영역 만점자 2.36%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을 기록했다. 수학A형은 0.97%, 수학B형은 0.58%로 전년도 수리‘나’형 0.98%, 수리‘가’형 0.76%보다 소폭 감소했다. 영어영역도 A형 만점자는 1.13%, B형 만점자는 0.39%로 선택자가 많은 영어B형을 기준으로 전년도 외국어영역 만점자 0.66%에 비해 절반 정도로 줄었다.

올해 전체 수능 응시자수는 60만6813명으로 지난해 응시자수보다 1만4523명 줄었고 지난해에 이어 재수생의 응시 인원이 크게 감소하여 재학생이 78.7%(47만7297명), 졸업생이 21.3%(12만9516명)이었다. 반면, 자연계열에서 수학B형을 지정 대학이 늘어 수학B형의 응시 인원은 지난해 14만5693명에서 16만174명으로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자연계열 중위권 학생들은 수학B형에 대한 유∙판단하여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시에서 수능 우수자의 대거 이탈 등 올해도 최상위권 대학의 정시 선발 인원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문계열의 경우 최상위권 대학의 경영계열, 사회과학계열, 자유전공학부 등 인기 학과의 경쟁률이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많은 대학들이 백분위성적을 활용하기 때문에 본인의성적이 어떤 수능 반영 방식에서 유리한가를 꼼꼼히따져봐야 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2015학년도부터 의치예과 정원이 크게늘기 때문에 생명과학과, 화학과 등과 같이 의예과로 편입이 보다수월한 학과의 합격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성적대별 2014학년도 정시모집 지원 유의사항>

● 상위권- 영역별 반영비율 및 동점자 처리기준까지 꼼꼼히 살펴야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고 선택형 수능으로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최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지난해와 합격선의 변화는 크게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부터 서울대가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2단계 전형에서도 수능의 영향력을 확대했기 때문에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수능은 더욱 절대적인 요소가 되었다.

인문계열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영역은 표준점수를 활용하여 선발하고 반영비율도 비슷하기 때문에 탐구영역 환산점수 및 각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른 유∙불리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의 경우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에서 과학탐구영역을 30% 반영하는 등 탐구영역 반영비율이 상당히 높다. 따라서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수학영역과 더불어 탐구영역 고득점 여부가 합격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비율을 잘 살펴 본인의 유불리를 확인하고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늘었고 지난해에 이어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을 실시함에 따라 상위권 대학의 정시모집 문은 상당히 좁은 편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여 각 군별 지원전략을 치밀하게 세워야 한다.

이와 함께, 상위권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동점자 처리 기준까지 꼼꼼히 살펴보고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우선 선발 대상을 선별하는데, 각 대학이 정한 수능 반영 영역 총점, 2개 이상 특정 영역의 합산 성적, 1개 영역 등 우선 반영 영역과 방식이 대학별로 다르다. 따라서 커트라인에 근접한 대학/학과에 지원할 경우, 본인이 비교 우위를 가지고 있는 영역이 동점자 처리 기준 우선 순위에 해당되는지 파악한 후 지원하면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중하위권-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수학B형 지정대학 지원 가능 여부를 잘 따져봐야

수능은 원점수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표준점수, 백분위성적 등의 형태로 반영하므로 각 대학의 수능 성적 산출방법을 꼼꼼히따져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표준점수, 백분위등 수능 반영 방식이 대학마다 다르므로 본인의 점수에 따른 유불리를 정확히 구분하여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학생부의 실질 반영 비율이대학마다 크게 다른 점도 명심해야 한다. 표면적인 내신반영 비율보다는 학생부 등급간 환산점수 차이에 유의해야 하며, 내신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이라면 내신의등급간 점수 차이가 큰 대학을 찾아 지원하는 것이 좋다. 내신 성적이 나쁘다면 수능 100% 전형이나 학생부의 실질 반영 비율이낮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올해는 선택형 수능이 처음 시행돼 수능 반영 유형 및 가산점에 있어서 전년도와 달라진내용이 많다. 그 중 가장 큰 이슈는 중위권 대학 중 수학 ‘B’형 지정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 중위권 대학 중에서 자연계열에 수학B형을 지정한 대학이 늘어났다. 전년도까지는 서울 소재 중상위권 및 지방 주요 국립대만이 수리 ‘가’형을 지정하였으나 올해는 서울∙경기 소재 중위권의 대학들도 수학 ‘B’형을지정하고 있다. 과거 입시에서도 수리 ‘가’형을 지정하는 중위권 대학에서는 의외의결과가 종종 발생하였다. 따라서‘B’형을 응시한 중위권 수험생이라면 ‘B’형 지정 대학 중심으로 본인의 지원 가능성 여부를 우선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표> 주요대학 2014 정시모집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 (자료: 메가스터디)

구분	모집 군	모집단위	사정 방법	선발 비율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					전형 총점	수능 활용지표
					학생부	수능	논술	면접	기타
건국대	가나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1,000	표준+ 백분위
	다	인문,자연계	우선	50%		100				1,000
			일반	50%	30	70				1,000
경희대	가다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700	표준+ 백분위
	나	인문,자연계	우선	70%		100				700
			일반	30%	30	70				1,000
고려대	가	인문,자연계 (의과대학, 사범대학 제외)	우선	70%		100				500	표준+ 백분위
			일반	30%	50	50				1,000
		의과대학	우선	70%		100				500
			일반	30%	40	50		10		1,000
		사범대학	우선	70%		100				500
			일반	30%	40	50		10 (적·인성)		1,000
국민대	가	인문,자연계	우선	50%		100				1,000	백분위
			일반	50%	30	70				1,000
	나다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1,000
단국대 (죽전)	가나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1,000	백분위
	다	인문,자연계	일괄	100%	30	70				1,000
동국대	가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1,000	표준+ 백분위
	나	인문,자연계	우선	50%		100				1,000
			일반	50%	30	70				1,000
서강대	나	인문,자연계	우선	70%		100				750	표준+ 백분위
			일반	30%	25	75				1,000
서울대	나	인문계 (경영, 농경제사회학부 제외)	1단계	200%		100					표준+ 백분위
			2단계	100%	10	60	30			100
		자연계 및 경영, 농경제사회학부	1단계	200%		100
			2단계	100%	10	60		30		100
서울시립대	나	인문,자연계	우선	30%	30	70				1,000	표준+ 백분위
			일반	70%		100				700
	다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700
성균관대	가나	인문계	우선	70%		100				700	표준+ 백분위
			일반	30%	30	70				1,000
		자연계	우선	50%		100				700
			일반	50%	30	70				1,000
성신여대	가	인문,자연계 (사범대학 제외)	일괄	100%		100				500	백분위
		사범대학	일괄	100%		95		5(교직 적·인성)		500
	나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500
세종대	가	경영학부, 호텔관광외식경영	일괄	100%	30	70				1,000	표준+ 백분위
	나	인문,자연계	우선	30%		100				1,000
			일반	70%	30	70				1,000
숙명여대	가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1,000	백분위
	나	인문,자연계	우선	50%		100				1,000
			일반	50%	30	70				1,000
숭실대	가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700	표준+ 백분위
	나	인문,자연계	일괄	100%	30	70				1,000
	다	건축학부, 글로벌미디어학부	1단계	1,000~1,500%	30	70				500
			2단계	100%	15	35			50(실기)	1,000
아주대	가	인문,자연계	우선	50%		100				100	표준+ 백분위
			일반	50%	30	70				100
	나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100
	다	인문,자연계 (의학과 제외)	일괄	100%		100				100
		의학과	1단계	1,000%		100				100
			2단계	100%		80		20		100
연세대	가	인문,자연계	우선	70%		100				500	표준+ 백분위
			일반	30%	50	50				1,000
이화여대	가	인문,자연계, 스크랜튼학부	우선	70%		100				1,000	표준+ 백분위
			일반	30%	40	60				1,000
인하대	가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700	표준+ 백분위
	나	인문,자연계	우선	30%		100				700
			일반	70%	30	70				1,000
중앙대	가	인문,자연계	우선	70%		100				1,000	표준+ 백분위
			일반	30%	30	70				1,000
	나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1,000
	다	경영학부,간호학과	일괄	100%		100				1,000
한국외대	가	전 모집단위	일괄	100%		100				800	표준
	나	전 모집단위	우선	70%		100				800
			일반	30%	20	80				1,000
한양대	가	인문,자연계	우선	70%		100				1,000	표준+ 백분위
			일반	30%	30	70				1,000
	나	인문,자연계	일괄	100%		100				1,000
홍익대	가	인문,자연계, 자율전공	일괄	100%	20	80				1,000	표준
	나다	인문,자연계, 자율전공	일괄	100%		100				1,000

주) 서울대 학생부는 비교과만 반영하며 사범대학은 교직적성∙별도로 실시함

자료제공: 김기한(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