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총평(난이도 및 출제 경향)

9월 수능 모의평가 국어영역에서 A형은 작년 수능 및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B형은 작년 수능보다는 어렵게 출제됐으나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 유형별 출제 경향 분석

<A형>

▶ 화법: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 작문: 기존 유형에 충실하게 출제되었다.

▶ 문법: 기본 개념을 숙지하면 충분히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 독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EBS교재 연계율이 다소 낮아진 점이 눈에 띄며, EBS 교재 외에서 출제된 문제들은 평이한 수준이었다. 독서원리 제재가 출제되지 않았으며, 과학제재 18번과 기술제재 21번이 난도가 높은 편이었다.

▶ 문학: 전광용의 ‘꺼삐딴 리’를 제외하고는 EBS 교재 연계율이 높은 편이다. 33번은 제시된 <보기>에서 학습활동을 활용한 어구의 다양한 의미를 적절하게 파악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형식이다. 고전소설 43번 문항은 사건전개를 과제수행과 연관지어 출제했다는 점이 특이하다.

<B형>

▶ 화법: 3번은 제시된 토론 내용을 <보기>에 맞춰 정밀하게 파악해야 하는 문항이라는 점에서 다소 까다로웠다.

▶ 작문: 기존 유형대로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 문법: 기본 개념을 숙지하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였고, 16번 국어사는 관련지식을 이해하고 있으면 그리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 독서: 예술제재와 사회제재가 EBS 교재 외에서 출제되었으나, 전체적으로 지문의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이었다. 예술 23번은 구체적 작품을 시각 자료로 제시하지 않은 채 사례에 적용하도록 한 점에서 다소 까다로웠을 것으로 보인다.

▶ 문학: 유치환의 ‘생명에서’를 제외하면 모두 EBS 교재 내에서 출제되었다. 현대소설 43번은 작품의 문학사적 의의를 <보기>로 주어주고 이를 구체적으로 적용하도록 한 점에서 새로웠다.

3. 2014학년도 수능 대비 국어영역 학습법

9월 모의평가 역시 6월 모의평가와 지문 구성이나 문항 배열, 그리고 A형과 B형의 난이도를 비슷하게 유지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각 분야별EBS 연계 교재에서 다룬 유형, 문항, 작품, 독해 지문 등에 대한 이해력은 물론, 6월, 9월의 모의평가에서 선보인 새로운 지문 구성 및 배열 방식, 고난도 및 신유형 문항에 대한 적응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A형과 B형에 공통 출제된 30%의 지문과 문항들은 수능시험에서도 출제 가능성이 높으므로 심층적으로 학습, 정리해 두어야 한다.

▶ 화법

화법에서는 변별력이 높은 문항은 출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A,B형 모두 교육과정에서 제시한화법의 기본 개념원리를 충실하게 익혀 두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의 갈래와 성격에 따른 출제의 기본 유형을 바탕으로 6월 및 9월 모의평가에서 새롭게 선보인 신유형 문항들을 철저하게 분석해 두어야 한다. 읽고 푸는 문항으로 바뀌면서 정보량이나 문항수가 늘어난 경향이 있으므로, 문항 관련 핵심 정보를정확하고 빠르게 분석하는 훈련을반복해야 한다. 특히, 풀이에 소요하는 시간을정확하게 측정하고, 시간을 적절하게 배분하며 조절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 작문

A,B형 모두 작문의 절차에 따른 기본 원리는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기존의 작문 유형과 달리 2문항을 복합으로 출제하는 유형이늘어나는 등 출제의 형태에 변화가나타난 것에 유의해야 한다. 6월 및 9월 수능 모의평가에 반복적으로 출제된 패턴을 익혀 두고, 신유형문항들 역시 정답과 오답의근거를 제시된 정보들 내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훈련이 중요하다.

▶ 문법

A형의 경우, 5문항 10점 내외의배점이 적용될 예정이므로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분야이다. 문법교과서에 실린 각 분야별 기본 개념과 용어들을 익혀두고, 이를 바탕으로 기출문제 등 다양한 실전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B형은 6문항 12점 내외의배점이 적용되므로 변별력이 매우 높아졌다. 특히, 고전문법과 관련된문항이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관한 교과서 이론 및 용례들을 최종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 독서

A형, B형 공히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독서 관련 지문이 5세트 15문항 30점 내외로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문의 길이가 과거의 수능에 비해 짧아지고, 문항도 비교적 단순화된 형태로 출제될 것이다. 따라서 글의 전체적인 내용 구조 및 전개 구조를 이해하고, 글의 서술 방식과 글쓴이의 관점과 태도, 글의 중심 내용과 세부 정보를 변별하고 요약하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해 두는 것이 좋다. 기출 문항들의 정답과 오답에 대한 근거를정확하게 탐색하고 세밀하게 분석하는 등 마무리 학습이 필요하다.

▶ 문학

A,B형 모두 현대시 단독 혹은 두 작품 복합, 고전시가 단독 혹은 두 작품 복합, 현대소설, 고전소설, 수필 혹은 극문학 단일 작품 출제가 유력하다. 문항의유형도 과거에 비해 <보기> 문항의 수가 줄어드는 대신, 작품에 대한 기본적 이해력과 추론 능력, 비판적 감상 능력을 요구하는 문항들, 그리고기본 어휘(한자어나 한자성어, 속담 등)에 대한 지식을 묻는 문항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전시가의 경우 A형은 현대어로 다듬어진 형태로, B형은 A형과 달리 고어의 형태가노출된 채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B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고전 어휘에 대한 이해가 필수이며, 작품별로 제시된 어휘나 구절 풀이 부분을 반드시익혀 두어야 한다. 특히, 교과서와 EBS에 실린 작품 해제는물론, 문항의 답지 구성 방식과 세부 내용들을 충분히이해하고 분석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 김기한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