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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70일, 과목별 마무리 학습 전략
류동완 기자  |  rdw@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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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8.20  19: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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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70일 앞으로 다가왔다. 모든 일이 다 그러하지만, 수능 대비는 마무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 글은 남은 70일을 가장 잘 활용하기 위해 알고 있어야 하는 주의할 점들과, 영역별 학습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1. 수험생이 반드시 피해야 할 3가지 

1) 풀고 또 푼다고 능사는 아니다.

마지막 70일을 ‘문제풀이 과정’이라 이해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상대적으로 문제 풀이의 비중을 높게 잡고 학습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지만, 마무리 학습=문제풀이의 등식을 머릿속에서 지우는 것이 좋다. 국어영역과 영어 영역에서는 문제풀이만큼이나 EBS 교재의 지문들을 내용적으로 이해하며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의 경우 각 지문의 핵심 어휘들을 익히는 것 또한 중요하다. 수학 영역이나 탐구 영역의 경우에서도 문제만 푸는 학습은-특히 문제풀이 후 개념 정리를 위한 노력이 없거나 부족하다면-큰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 개념의 정립, 그리고 지문의 이해, 어휘의 숙지 혹은 암기 등이 여전히 중요함을 잊지 말자.

 2) 수시 대비가 수능 학습을 가로막을 수는 없다

8월에는 입학사정관 전형 등을 위한 자기소개서의 작성이, 9월에는 논술이나 적성검사의 준비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수시 비중이 66%를 넘은 2014 입시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자소서의 작성이나 논술 준비에 들어가는 시간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서를 쓰는데 일주일 이상의 시간을 투입하거나 논술 준비에 학습 시간의 30% 이상을 사용하는 것은 수능 대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없는 수시 전형보다는 기준이 있는 전형이 훨씬 많으며, 특히 수능 우선 선발이 있는 논술 전형의 경우 논술만큼이나 혹은 논술보다 수능 성적이 더 중요함을 잊지 말자.  

3) 9월 학평 때 성적이 나빴던 영역만 학습하는 경우 재앙이 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느 학생이 9월 학평에서 국어 수학 영어 탐구에서 각각 2 4 2 3 등급을 얻었다. 이 경우 보통 수학과 탐구에 집중하기를 원할 것이고, 그것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나머지 기간 동안 무조건 수학, 탐구만 학습한다는 생각은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 이 학생의 경우 예를 들어 수학에만 모든 시간을 투입한다 해도 3등급보다 나은 결과는 거의 힘들다고 보아야 한다. 국어나 영어에도 일정량의 시간을 투입하지 않으면 예를 들어 3 4 3 2 등급과 같은 9월보다 더 좋지 않은 결과도 가능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2. 영역별 70일 전략 

먼저 EBS 수능 연계와 관련 전제를 얘기하고자 한다. 소위 ‘연계’가 이루어지는 방식에 있어 국어와 영어는 EBS 교재에 등장한 지문이 똑같이, 혹은 약간 변형되어 수능이 출제된다. 수학의 경우 특성상-숫자만 바꾸어도 다른 문제로 느껴지기도 한다-그 연계성이 국어나 영어만큼 중요한 의미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전제에 근거하여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의 학습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1) 국어 영역 

국어 영역 마무리 학습의 핵심은 EBS 교재를 얼마나 잘 학습하는가, 그리고 얼마나 계획적으로 학습하는가에 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하여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자. 

1> EBS 교재 학습 전략 내용을 암기하기보다는 개념 및 원리를 분석적으로 이해하라!

①쓰기 및 어휘어법 : 올해 초에 발표한 수능과 EBS 연계 방침을 감안할 때, 쓰기 제재에서는 EBS 교재에서 다룬 자료나 중심 소재, 글쓰기 관련 개념이나 원리 등이 연계 출제될 것이다. 따라서 쓰기의 경우, EBS 교재에서 다룬 글쓰기 관련 개념 및 원리를 중심으로 주요 소재나 각종 도표 및 그래프 등을 분석적으로 이해하면서 학습해야 한다. 그리고 어휘어법 문제의 경우 EBS 교재에서 다룬 국어 지식 관련 개념을 숙지하면서 문제 유형에 대한 감각도 익혀 두어야 한다. 

②문학 제재 : 수능에서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과 동일한 내용이나 장면이 지문으로 제시되는 경우, 문제까지 동일한 형태로 출제되기보다는 해당 작품의 주요 특징이나 이해 및 감상의 핵심 사항 위주로 연계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문학 제재는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들을 개괄적으로 정리하면서 주요 특징을 바탕으로 심층적인 이해 및 감상 위주로 공부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③비문학 제재 : 수능 비문학 제재에서 EBS 교재 내용이 연계 출제된다면, EBS 교재에서 다룬 소재나 개념 및 원리가 유사한 내용들을 결합하여 지문을 재구성하거나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비문학 제재는 EBS 교재의 인문사회과학기술예술언어 관련 지문과 문제를 세부 제재별로 다시 묶어서 분석적인 독해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2> 70일 학습 전략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세워 꼭 실행하고, 의문점은 그때그때 해결하라!

수능이 2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다는 불안감에 욕심을 내서 무리한 계획을 세우면 실천이 어려워 포기할 수 있다. 실현 가능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 단위로 어떤 교재를 얼마만큼 어떻게 학습할 것인가까지 정확히 정하고 실천해야 한다. 

수능 D-70일, ‘나중에 정리해야지.’라는 식의 자세는 버려야 한다. 좀 더 심층적으로 공부해 두고 싶은 사항이 있는데 미루다 보면 그 내용을 잊어버릴 수도 있고, 자꾸 새로운 상황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번거롭게 생각되어 그냥 넘어가게 된다. 공부하면서 생긴 의문점은 자료를 찾아 그때그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수학 영역 

현재 자신의 수학실력을 스스로 냉정히 파악하고, 그에 기반하여 학습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대비 전략에 있어 기초가 된다. 평균적인 자신의 수능 등급, 혹은 적어도 상중하 정도로는 자신을 파악하고 준비해야 조금 더 높은 등급으로 효율적인 상승이 가능하다 하겠다. 현재 실력에 맞는 학습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상위권 학생

이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미 교과내용의 숙지가 됐다고 판단하고 문제풀이 위주로 학습하는 경우들이 많다. 그러나 같은 것을 평가하는 문제도 2, 3, 4점으로 모두 변경이 가능 하므로 한 번 더 전체 교과개념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EBS수능완성교재 등으로 점검하거나, 개인이 전에 주로 보았던 개념서를 빠르게 복습해서 놓치고 있던 것을 확인하고, 알고 있던 이론을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여러 단원의 복합문제나 수리논술의 기초도 바로 완벽한 수능실력이 바탕이다. 큰 단원별로 정리가 끝나면 문제풀이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문제풀이는 단원별로 정리된 문제들과 수능형식의 30문제 모의고사를 병행해야 한다. 단원별 정리문제들은 한 단원을 통해 계산과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지만, 수능형식의 모의고사들에는 추론능력과 문제해결능력, 즉 여러 단원을 동시에 생각해야 난이도 높은 문항들을 포함하게 된다. 상위권이라 생각하는 학생들의 상당수가 시험시간 안배에 실패해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금부터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 안에 푸는 것을 연습하는 것이 좋다. 이론정리와 문제풀이의 비율을 4:6나 3:7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2> 중하위권 학생들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도 2학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교과과정 개념의 확립을 위한 복습과 적정 난이도의 문제풀이다. EBS 수능완성 교재를 기본으로 그 안의 모든 문제들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문제의 상당수는 비슷한 문제들이 반복되는 것이다. EBS 교재의 대두분의 문항들도 상당수는 이미 출제되었던 문제의 변형이다. 그래서 EBS 교재를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것에 의해 70% 정도의 문제들은 해결할 수가 있다.  

그리고 1, 2주에 한번정도 수능모의고사 연습을 하여 아는 문제는 반드시 시간 내에 풀어내는 연습을 한다. 아는 문제를 다 풀 수 있다면 그것이 ‘대박’이라는 얘기가 있다. 특히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만점이나 1등급이 목표가 아니고, 모든 문제를 다 푸는 것은 현실적인 일도 아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모의고사 풀이를 하는 것에 의하여 익숙한 문항들은 모두 맞을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 영어 영역 

1> EBS 학습법

듣기의 경우 EBS 교재만 충실히 학습해도 22 문항 중 20~21개를 푸는 것이 가능하다. 듣기를 틀리는 일이 거의 없는 학생들은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만 듣기 연습을 하면 될 것이고 2~4개 정도를 틀리는 학생들은 70일 동안 EBS 연계 교재를 다시 한 번 학습해야 한다. 방법은 풀이가 아니라 대본을 읽으면서 동시에 듣는 것이다. 그리고 어휘 부분을 세 번 이상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 5개 이상 틀리는 학생들의 경우 대본 보며 다시 듣기를 2회 이상 반복하고, 어휘 부분을 다섯 번 이상 반복하여 읽어주어야 한다.  

독해 마무리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지문을 다시 한 번 훑어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 지문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기 바란다. 예를 들어 어떤 지문을 ‘모든 개는 물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처럼 정리한다. 그리고 그 우리말 문장에 해당하는 핵심어를 써 보고, 모르면 암기한다. every, dog, potential to bite 이런 식으로 쓰고,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외운다. 그리고 potential이나 bite의 동의어가 있을지 생각해본다. potential 대신 possibility, bite 대신 정확히 같은 뜻은 아니지만 attack(공격)이란 단어가 쓰여 출제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정리하면, 주제, 제목, 요지, 필자의 주장(물론 요지 문제의 일종이다), 글의 흐름과 무관한 문장 고르기(주제로부터 이탈한 문장이므로), 그리고 빈 칸 추론 문제(진짜로 좋은 문제는 글의 핵심 부분에 빈 칸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등을 모두 대비할 수 있다. 

2> EBS 외의 학습은무엇이 중요한가?

사실 워낙 EBS 교재가 방대하고 또 내용도 어려우므로 다른 교재의 병행 학습은 사실상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다만, 다음의 것들은 따로 학습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 먼저 빈 칸 추론 유형은 반드시 연습이 필요하다. 지난 4년간의 수능, 6월, 9월 기출 문제 중 빈 칸 문제들을 다시 한 번 풀어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해당 유형 문항들을 50~100 문제 정도 집중적으로 풀어보자. 이 때 정답의 근거가 되는 문구가 무엇인지에 밑줄을 치거나 괄호를 치는 연습을 하면 효과적이다. 다음으로 글의 흐름과 관련된 문제 유형들(주어진 문장 넣을 것 찾기, 순서 배열, 연결사 찾기)은 유형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한 학생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연결사, 지시어, 대명사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면 쉽게 풀리는 문제가 의외로 많음을 꼭 기억하기 바라며, 해당 문제 유형의 집중적 풀이를 권한다.

[도움말 : 타임교육 대입연구소 최성수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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