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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한다고 영양제 먹이지 마라
류동완 기자  |  rdw@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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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12  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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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의 편식은 정말 엄마의 큰 스트레스입니다. 음식을 골고루 먹지를 않고 좋아하는 것, 특히 소위 몸에 좋지 않다는 것만 먹으려고 할 때 엄마의 시름은 늘어가고, 자녀와의 숨바꼭질이 시작되지요. 먹이려는 엄마와 안 먹으려는 아이와의 싸움입니다. 

자식 키우는 엄마들의 편식에 대한 우려는, 첫째, 채소와 과일을 잘 안 먹는 것입니다. 둘째는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음식을 너무 선호한다는 것이지요. 셋째는, 과자와 단것에 탐닉하는 것입니다. 넷째는, 물, 주스, 우유 대신 청량음료만 찾는 것이지요. 

이렇게 편식을 하는 자녀를 둔 엄마들을 그래도 안심시켜 주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영양제입니다. 골고루 먹지 않으니, 나머지 모자란 부분을 영양제로라도 채워주자는 것이지요. 영양제는 음식과는 달라서 꼴깍 삼키기만 하니, 아이의 저항도 훨씬 적어서 그야말로 1석2조입니다. 

여기까지가 과거의 영양 결핍 시대의 스토리입니다. 과거에는 진짜, 편식에 의한 영양 결핍이 있었지요. 그래서, 영양제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편식을 아무리 해도 영양 과잉이라서 영양 결핍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는 수용소에서 지내는 아이들도 영양 결핍은 찾아 보기가 힘들지요. 그래서 영양제는 아무 쓸모가 없는 것입니다. 굳이 보충한다면, 비타민 D와 칼슘 정도이지요. 

영양제를 보충하는 것은 이미 과한 영양에 더 얹는 것일 뿐 아니라, 사실은 편식 습관을 더 강화시키는 악순환을 일으킵니다. 영양제를 복용함으로 해서, 엄마나 자녀 모두 편식을 계속 해도 된다는 안도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지요.  

편식을 영양제로 대체하는 것보다는, 집에서나 밖에서 아이에게 다양한 음식을 접하게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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